경제·금융

2000년 증시 우울한 폐장

2000년 증시 우울한 폐장 주가 4P올라 504.62… 코스닥 52P 마감 기대와 설렘으로 출발했던 새 밀레니엄 첫 해의 증권시장이 26일 500선을 간신히 유지한 채 우울하게 마감했다. 연초 1,028포인트로 시작한 거래소시장은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4.02포인트 오른 504.62포인트로 500선을 간신히 유지한 채 힘들고 어려운 한해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기관들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의 '팔자'에 밀려 0.09포인트 밀린 52.58포인트로 7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연초에 비해 반토막, 코스닥지수는 5분의1토막(연초지수 258.38포인트)이 나며 증시개장 이래 최악의 폭락장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등록종목 가운데는 몇십분의1토막 난 주식이 즐비했다. 이로써 주식시세에 발행주식수를 곱한 시가총액이 거래소는 171조5,673억원, 코스닥은 63조9,220억원 등 총 235조4,893억원이나 줄어 그만큼의 돈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이 같은 주가폭락으로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이날 외부에 알릴 만한 폐장행사를 하지 않았으며 증권사들도 대신증권이 1층 객장에서 조촐하게 폐장식을 가진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조용히 한 해를 마감했다. 한편 새해 주식시장은 2일 오전10시에 다시 문을 연다.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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