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년전 체벌 분풀이 대학생 영장

4년 전 중학교 은사에게 맞은 분풀이를 한 대학생과 그 어머니가 폭력행위로 경찰서 신세를 지게 됐다.전남 순천경찰서는 17일 광주 모대학 1년 홍모(18·순천시 연향동)군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홍씨의 어머니 양모(42·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11일 순천 모중학교에 다닐 때(96년) 수업시간에 자신이 대답을 못했다는 이유로 체벌을 가했던 안모(39) 교사가 근무하는 학교에 어머니와 함께 찾아가 발로 차고 욕설을 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홍군 등은 그동안 안교사에게 수차례 전화로 욕설을 하는 등 전화폭력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양씨 등은 4년 전에 자신의 아들이 안씨에게 맞아 그 후유증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으나 안씨가 『기억이 없다』고 발뺌을 하고 있다며 안씨를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정식으로 제출함에 따라 이 사건과 별도로 당시 안교사의 체벌이 정당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키로 했다. 순천=김대혁기자KIMDH@SED.CO.KR 입력시간 2000/03/1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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