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메트 만평’을 둘러싼 서방국가와 아랍권의 갈등 와중에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메카콜라의 타우피크 마틀루티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식품산업전시회에 참석해 “마호메트 만평이 어처구니 없는 짓이지만 덕분에 큰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고 지금은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말레이시아 시장의 경우 그동안 월 50만캔의 메카콜라를 판매했지만 현재는 그 3배에 달하는 월 150만캔을 팔고 있다”고 밝혔다.
반 유대ㆍ기독교 관련 서적을 판매하는 아랍 서점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평소에는 반 유대ㆍ기독교 서적은 카이로에서 하루 1~2부 정도 나갔지만 지금은 서점마다 하루 10권 가량 판매되는 추세다.
서구에서도 만평 때문에 웃는 기업들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잡지 등 미디어매체다.
최근 마호메트만평을 다시 개제한 프랑스 주간지 찰리-베브는 평소의 6만부보다 3배 가까이 많은 16만부를 발간했지만 모두 팔려나갔고 재발행에 들어간 상태다.
또 만평사건의 또다른 주역으로 지목받는 노르웨이의 매거지넷 역시 사태 확산 이후 발행량이 80만부로 3배나 느는 등 ‘만평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외에도 만평을 가슴에 새긴 T셔츠는 미국 전자상거래업체의 판매상품 목록 1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