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에피밸리 "中이어 해외합작사 추가 설립"

글로벌 LED 생산거점 추진

에피웨이퍼 및 칩 전문업체인 에피밸리가 중국에 이어 추가로 해외합작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3각 생산체제 구축에 나선다. 에피밸리는 27일 홍콩 추엔완(Tsuen Wan)에서 중국 가전업체인 일렉테크와 LED 에피웨이퍼 및 칩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국 합작법인은 장쑤성(江蘇省) 양저우(揚州) 지역에 공장을 세우고 하반기까지 MOCVD(유기화학증착기) 10대 규모의 양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에피밸리는 중국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LED 칩에 대한 국내 판매 독점권을 갖게 되며 합작사의 매출에 대해 최대 10%의 로열티를 별도로 받기로 했다. 회사측은 합작사 설립에 따라 1차 생산라인 가동시 로열티 수입으로 연간 30억원의 매출 증대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전체 라인증설이 완료되면 로열티 규모가 100억원대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피밸리는 중국 합작법인 설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서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올해안에 중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 한곳의 해외법인을 추가로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추가로 세워질 해외법인은 중국 합작사와 마찬가지로 에피밸리에서 기술 및 생산분야를 책임지는 대신 외국사가 설비투자를 도맡아 진행하는 식으로 역할 분담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장훈철 에피밸리 대표는 "최근 급격히 팽창하는 LED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자면 무엇보다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일렉테크와 같은 방식의 합작법인을 중국 이외의 해외에 추가로 설립해 한국과 중국 등 3곳을 잇는 글로벌 LED 생산거점을 구축해 시장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피밸리는 지난해 12월 중국 상장사인 일렉테크와 LED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하반기까지 약 700억원의 LED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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