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호산업, FI 지원소식에 급등

정상화 기대감으로 상한가<br>"결정된바 없어 투자 조심을"


금호산업이 대우건설 재무적투자자(FI)들이 2조원 이상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22일 주식시장에서 금호산업은 장중 내내 급등세를 보인 끝에 상한가인 5,950원에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5% 이상의 오름세다. 거래량은 783만주를 기록해 전 거래일(345만주)의 두배 이상 늘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금호산업은 올 들어서만 네번의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8일과 이날은 10% 이상씩 급등하는 등 주가가 급등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호산업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금호산업을 비롯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회생가능성이 시장에서 매수세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FI들은 현재 보유 중인 2조6,000억원 규모의 금호산업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고 추가로 2조2,000억원을 확보해 금호산업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전날 금호아시아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측에 제시했다. FI들이 신규 자금을 금호산업에 투자하면 그룹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투기적 목적으로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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