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꽃미남 배우인 원로배우 강신성일(72)씨가 계명대 연극예술과 특임교수로 선임됐다. 강 신임 교수는 오는 2014년까지 계명대에서 세미나와 강연을 통해 연극예술 교육과 연구방향 등을 가르칠 예정이며 국내외 문화교류에 관해 자문도 할 계획이다.
계명대는 28일 "연극예술학과의 대외경쟁력을 높이고 계명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사로 연극예술계에 영향력이 있고 존경 받는 강신성일씨를 교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강 교수는 '맨발의 청춘' '아낌없이 주련다' '날개' '겨울여자' '안개' 등 506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1970년대부터는 영화감독과 제작자로 변신해 직접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수 차례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1963년부터 1973년까지 무려 11년 동안 청룡영화상 인기상을 독차지하기도 했다. 또 한국영화계에 기여한 공로로 2004년 제41회 대종상 영화발전공로상을 비롯해 2005년 제13회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 공로상, 2008년 제17회 부일영화상 영화발전공로상, 제28회 한국예술평론가협희외 특별공로예술가상 등을 받았다.
국내외의 거의 모든 뮤지컬을 관람했을 정도로 뮤지컬 마니아라고 알려진 그는 한국 엔터테인먼트와 브로드웨이를 연결하는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미국 뉴욕에 액팅아카데미를 설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