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수출의 대 중국 의존도 상승이 결국 타이완 수출의 보복능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타이완 관리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일간차이나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신문은 미공개 경제부처 연구자료를 인용, 분쟁시 초래될 수 있는 중국의 수입금지 조치로 인한 「심각한 타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계의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자료는 타이완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 온 수출선 다변화 및 중국 이외 지역에 한 투자확대 정책의 실패를 지적하는 한편,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규제 강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은 타이완 전체 수출량의 15.04%를 흡수했으며 이는 97년의 13.46%에 비해 1.58%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93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15.22%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것이지만 근년들어 대중국 의존가 다시 증가추세를 보여 타이완 정부에 경고를 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비해 중국의 대타이완 수입 의존도는 93년 12.52%에서 작년 11.86%로 낮아지는 등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 타이완 수출이 중국 현지 기업들의 생산물로 대치되고 있는 것과 관련된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