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매실 출하 시기를 맞아 매실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중순 첫 출하된 매실은 출하 물량이 늘고 있으나 매실주 등으로 사용되는 소비가 늘어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실은 5월 중순에서 6월 말까지 출하되는 열매로 건강보조 식품이나 약재로 사용돼 왔다. 매화나무라고도 불리는 매실나무는 국내에는 삼국시대부터 정원수로 재배된 것으로 전해지며 열매는 고려 초기부터 약재로 사용됐다고 한다.
매실은 해독작용이 뛰어나 배탈이나 식중독 등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며 술을 담글 경우 오래 저장할수록 향이 깊고 피로회복과 식용증진에 효과가 있다.
매실은 지난달 20일 10㎏ 1박스가 5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3일에는 4만5,000원에 거래됐다.
한편 배추, 양배추 등 엽(葉)채류 가격은 출하지역 확산과 물량 증가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오이, 풋고추 등 채소류는 지난 주에 남부지방에 내린 호우와 소비 증가 등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양배추(10㎏)는 제주와 중부지방 등지에서 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해 지난 주 3,340원에 거래됐으나 이번 주에는 37.7% 하락한 2,080원을 나타냈다.
오이(다다기 품종ㆍ15kg)는 무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오이냉채 등의 꾸준한 수요 증가로 지난 주 9,250원에 거래됐으나 이번 주에는 40.5% 오른 1만3,000원을 기록했다.
오인석 LG유통 구매담당자는 “매실 가격이 6월 말까지 4만3,000~4만5,000원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