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상선, 현대본가 새 지주社로

현대상선, 현대본가 새 지주社로 현대상선이 정몽헌(MH)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이끄는 현대본가의 새로운 지주회사로 떠오르면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건설이 유동성 위기에 따른 자구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지주회사로서 지위를 상실했기 때문. 상선은 지주회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우선 재무구조가 튼튼한 초우량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 이를 위해 상선의 서울 무교동 사옥(5,000평, 약 300억원)과 일부 선박을 팔아 재무구조를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전자주식(9.25%, 3,500억원)을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하고, 선박도 추가로 4척(540억원)매각해 재무구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부채 3조1,500억원(선박대금 2조6,500억원 제외)을 계속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상선은 이와함께 지난 5월 외환은행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서 오는 12월까지 유가증권과 선박을 매각해 부채 5,066억을 줄이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전자주식과 선박매각(3척, 800억원) 등으로 4,200억원을 갚았다. 상선은 또 최근 재무담당 임원을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ㆍ발령해 계열사를 총괄할 수 있는 입지를 다졌다. 전자와 택배의 재무담당 임원이 상무급이고 종합상사, 증권, 중공업 등은 같은 이사급 이라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기인사가 한달 밖에 안남은 시점에서 급히 재무담당 임원을 승진시켰다. 채수종기자 입력시간 2000/11/23 17:5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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