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프랑스오픈 이변은 ‘무거운 공’ 탓?

“어! 공이 왜 이렇게 무거워!”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공의 무게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너무 무겁다는 게 선수들의 불만인 반면 주최측은 날씨 때문에 클레이 코트가 축축해져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남자 톱시드인 레이튼 휴이트(호주)는 28일(한국시각) 열린 남자단식 1회전에서 브라이언 바할리(미국)를 제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사용하는 볼이 예년에 비해 무겁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파브리스 산토로(프랑스)는 “공이 무겁고 힘이 없다 보니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운 선수들이 불리하다”며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무명의 루이스 호르나(페루)에게 덜미를 잡힌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테파네 시미앵 대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에 쓰이는 공은 지난해의 것과 동일한 재질로 만들어진 똑같은 제품”이라며 “아마 지난 주에 습도가 높아 클레이코트가 축축해졌고 이것이 공의 속도를 느리게 만든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선수들의 불만을 수용, 1라운드에 사용했던 공을 공장으로 보내 테스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용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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