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의 하나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금년 상반기 이익이 급증했으나 투자가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해 주가가 7%이상 떨어졌다.미국-독일 거대 합병기업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9일 금년 1~6월 영업이익이 11% 증가한 53억3,100만유로(55억달러)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주식은 이날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전자 세트라 거래에서 전날보다 6.30유로(7.88%) 떨어졌다.
메르크 핑크사(社)의 분석가 피아 크리스티나 슐체는 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50억~68억유로로 예상됐었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높은 수익쪽으로 예상했던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실적이었다고 말했다.
슐체는 이 회사의 한가지 문제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판매 및 관리 경비가 늘어나면서 이익폭이 줄어들고 있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슐체는 『미국과 유럽 경쟁사들의 강력한 도전으로 이 회사는 미국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측도 이런 문제점을 시인했다. 이 회사는 성명에서 『우리는 자동차 산업이 전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의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