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취업, 자격증 따고 외국어실력 갖춰라

고용 불안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직업 안정성이 높은 공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석유공사 등이 채용공고를 발표하고 있어 공기업 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구직자라면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만하다. 평균 100대 1의 입사 경쟁률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공기업들의 입사 경쟁률도 크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취업 성공의 기쁨을 얻기 위해서는 채용 경향을 잘 살피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공기업 입사를 목표로 구직준비를 하고 있다면 국가기술자격법령에 의한 통신ㆍ정보처리 또는 사무관리 분야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유리하다. 1~2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자격증에 부여되는 가산점은 입사성공의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여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채용하는 직무에 따라 가산점이 부여되는 자격증이 다르므로 사전에 파악해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취업활동시 중요 사항 1순위로 `외국어`가 꼽힌 바 있으나 공기업 입사에서 외국어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대부분의 공기업이 자격요건으로 토익성적에 제한을 두고 있어 일정 점수 이상을 얻지 못하면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 외국어 성적은 단시간에 올리기가 어려운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관리한다. 공기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전공분야와 상식시험을 보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준비도 빼놓을 수 없다. 전공분야와 관련된 필기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재학 중에 기본 학업에 충실함으로써 기초를 다져놓아야 한다. 전공시험은 전문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문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전문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전공시험은 입사지원자의 전문능력을 평가하는 중요 잣대가 될 수 있으므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학점은 성실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에서 평소 잘 관리해 둬야 한다. 상식시험은 평소 신문이나 TV뉴스를 꼼꼼하게 살피면서 사회나 경제, 문화 등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유리하다. 사회나 경제, 문화 등 여러 현상이 입사희망기업에 줄 수 있는 영향과 전망 등을 함께 생각해 본다면 필기시험 준비는 물론 면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존에 나와 있는 기출문제를 살펴보는 것도 매우 효과적인 준비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면접에 대한 비중이 커지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기회를 많이 가져보는 것이 좋다. 발표 기회를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긴장감도 줄일 수 있고 제한 된 시간 안에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도 크게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면접 의상으로는 단정한 스타일이 가장 무난하다. 색상은 자신감 있는 느낌을 주며 체형에 구애 받지 않는 진한 감색이나 지적인 느낌을 주는 회색계열이 좋다. 구두는 어느 의상이나 어울리는 검정색이 무난하다. 지나치게 튀는 것은 오히려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경쟁률이 높은 큰 공기업 대신 틈새의 작은 공기업을 목표로 정보를 수집하고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인터넷 취업사이트를 방문하면 공기업 채용정보만을 따로 카테고리화 하여 제공하고 있다. 자신의 적성과 맞는지 그리고 발전가능성이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기본이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성 있고 복리혜택이 많은 공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많다”며 “공기업마다 채용경향이 다 다르므로 그에 맞게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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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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