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손오공/우리캐릭터로 세계도전/「토종 여의봉」 들었다

◎애니메이션 분야 등 총 70억원 투자 고전인형 일 수출 등 해외시장 공략도(주)손오공(대표 최신규)은 선가드 다간 아기공룡둘리 등 애니메이션(만화영화) 캐릭터 장난감을 생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손오공은 엔지니어 출신의 최신규 사장(42)을 비롯한 22명의 개발인력이「기술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으로 신제품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사장은 『튼튼하게 만든 변신 로봇과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 것이 불황속에서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라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또 일본의 완구업체인 다카라사와 기술제휴를 하는 한편 국제완구박람회 등에 개발인력과 협력업체사장들을 참가시켜 품질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손오공은 최근 외국 캐릭터 못지 않은 세계적인 신토불이 캐릭터상품을 내놓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에 치중하고 있다. 제이콤과 투니버스에 총 40억원을 투자, 슈퍼연합전사 고인돌 영혼기병라젠카 등의 TV용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21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97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에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30억여원을 들여 이들 캐릭터의 상품화에 나섰다. 실례로 곤충들의 세계를 다룬 슈퍼연합전사 캐릭터를 활용, 전갈과 나비가 각각 자동차와 새로, 딱정벌레와 사마귀가 인간으로 변하는 작동완구를 내놓았다. 손오공은 현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브라질 대만 홍콩에 로봇등 작동완구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최근에는 추석을 겨냥해 만든 한국고전인형을 일본에 대량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토종 캐릭터의 수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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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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