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강남 마지막 반값" 경쟁률 높을듯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273가구 13일부터 일반청약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일반공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약경쟁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시세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해 강남권의 마지막 '반값 아파트'여서 높은 경쟁률과 함께 당첨 커트라인도 크게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중 일반분양 물량 273가구에 대한 청약이 13일부터 시작된다. A1-8블록에서는 전용면적 51~59㎡ 121가구, A1-11블록에서는 전용 51~84㎡ 1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앞서 지난 7일 실시된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는 평균 13.5대1, 최고 31대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이날 진행된 생애최초 특별공급에서도 청약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A1-8블록보다 A1-11블록 더 선호할 듯=위례신도시가 주목 받는 것은 분양가가 저렴하면서도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위례신도시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3.3㎡당 분양가가 전용면적 51~59㎡의 경우 1,083만~1,163만원, 51~84㎡는 1,112만~1,280만원이다. 3.3㎡당 평균 2,000만원을 넘는 인근 서울 송파구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앞으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시세의 85% 안팎에 맞추기로 했기 때문에 사실상 위례가 마지막 반값 아파트인 셈"이라며 "저축 가입자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A1-8블록과 A1-11블록 모두 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교육시설ㆍ중심상업지구와 가깝다. 특히 A1-11블록은 A1-8블록보다 지하철 8호선 복정역ㆍ장지역과 가깝고 송파대로를 통해 테헤란로ㆍ양재대로ㆍ남부순환도로 등 강남권 접근이 용이하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의 함영진 실장은 "A1-11블록은 A1-8블록에 비해 평형대가 다양한데다 보금자리주택 공급 중 가장 높은 인기를 얻는 전용면적 84㎡가 포함돼 있어 A1-8블록에 비해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가구 수도 671가구가 더 많은 대단지여서 선호도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첨 커트라인 2,000만원 넘을 듯=당초 전문가들은 위례신도시 본청약 일반공급의 당첨 커트라인을 청약저축 납입액 2,000만원 정도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최근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커트라인이 더 오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가격경쟁력이 부각된데다 공급물량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수요자들의 소형 아파트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전체 커트라인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의 김규정 본부장은 "지난해 사전예약 결과를 보면 일반공급의 경우 커트라인이 1,990만원을 기록했다"면서 "본청약 일반공급은 불입액이 2,000만원 이상이어야 당첨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분양되는 보금자리주택은 거주 의무기간 5년, 전매제한 기간 10년이 적용된다. 당첨자는 내년 1월9일에 발표되고 계약일은 3월5~9일이다. 입주는 오는 2013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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