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래 지향적 동아시아론 논의 활발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 보는 한편 21세기 미래를 지향하는 전략으로서의 동아시아론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최근 성균관대 동아시아 유교문화권 교육연구단은 `동아시아의 역동성을 창출하는 패러다임`의 구체적 성과물로서 `동아시아 총서` 4권을 기획하고, 1차로 `동아시아 유교문화의 새로운 지향`과 `동아시아와 근대, 여성의 발견` 등 두 권을 내놓았다. 전자에서는 동아시아를 관통하는 보편성으로서의 유교문화가 한반도와 중국 및 일본열도에서 각기 어떻게 특수하게 구현되었는지를 분석, 21세기 동아시아론을 구축하는데 유교가 유효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후자는 특히 문학작품을 통해 유교문화권에서 여성이 근대적으로 변모해간 과정을 추적하는 한편 서구의 그것과 비교함으로써 동아시아적인 특질을 발견하고자 했다. 한국동북아지식인연대가 펴낸 `동북아 공동체를 향하여(동아일보사 刊)`도 주목을 끌고 있다. 아시아, 특히 한ㆍ중ㆍ일 3국의 지역통합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이 책은 경제분야의 자유무역지역(FTA) 협정이 유럽연합(EU)과 같이 정치ㆍ사회적 통합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을 지 궁구하고 있다. 최원식 인하대 교수는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로서의 동아시아론`에서 “새로운 삼분론으로서의 동아시아론은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위장술이 아니라 강약 자체를 해소하는 사해동포적인 전략”이라며 “동아시아론의 실험은 한반도 생존전략의 모색”이라고 강조했다. <강동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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