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제로인 펀드분석] 코스닥상품 짭짤… 대투E-1호 한달간

이 펀드는 종합주가지수가 6.77%나 하락한 최근 1주일동안에도 0.65%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는 거래소 시장과 무관한 코스닥주식에 집중 투자했기 때문이다. 코스닥 집중투자형 펀드들의 강세는 비단 이 펀드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현대투신의 B-K 코스닥주식1호도 1개월간 12.85%로 성장형 중 4위, 삼성생명투신의 삼성 라이프코스닥주식 D2도 같은 기간 10.40%로 7위를 차지했다. 독점파괴가 소비자들에게 이익을 주는 것처럼 거래소 시장의 주식시장 독점파괴가 선택의 폭 확대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주고 있는 셈이다. 거래소 시장 내에서의 주가 차별화 현상은 많은 직접투자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더하고 있는 반면 특정업종 집중투자 펀드들에게는 상대적 고수익의 기회가 되고 있다.현대투신의 밀레니엄칩 시리즈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1일에 이어 18일 기준가격으로도 밀레니엄칩 시리즈는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포진돼 있다. B-K밀레니엄칩2-1호는 1개월간 16.92%, 3호는 13.65% 등의 수익을 올렸고 지난 7월 설정된 1호와 2호도 10%이상의 수익률 을 기록했다. 그러나 특수형 펀드들의 고수익에도 전반적인 펀드수익률은 저조한 편이다. 전체 투신업계의 주식형펀드 월간 수익률은 종합주가지수 하락에 영향받아 -0.45%를 기록 했다. 거래소 주가지수가 6.77% 하락한 1주일 동안에도 업계전체 펀드수익률은 -4.30%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50억좌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스폿펀드 274개 중 1개월 수익률이 1%이상인 펀드는 26개에 불과했다. 1개월 이상 운용된 뮤추얼펀드 63개 내에서도 정보통신주에 집중했던 미래에셋의 실크로드2호가 1개월간 15.20%의 수익을 올린 외에 수익률 1% 이상 펀드는 26개 에 그쳤다. 한편 내년 1월 중순 만기를 맞아 청산에 들어갈 플래티넘 1호와 박현주 4호 펀드는 누적수익률 1위 뮤추얼펀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만기전에 보유주식 을 처분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남은 기간동안 제대로 된 수익률을 내기는 힘들 것 같다. 자료제공=최상길 제로인 펀드평가부장 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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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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