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하반기 외국계 기업 채용 작년보다 줄어들듯

커리어, 46개 기업 조사 "늘려 뽑겠다" 2곳 그쳐<br>한국IBM·한국휴렛패커드등은 채용 확정

주요 기업의 올 하반기 채용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외국계 기업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최근 외국계 기업 46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60.9%(28개사)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이 밝힌 채용규모는 총 1,154명으로 지난해(1,539명)보다 25.0% 감소했다.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21.7%(10개사)로 집계됐다. 수시채용 방식으로 필요 시 충원하는 외국계 기업의 특성을 감안하면 채용규모가 크게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도 17.4%(8개사)나 됐다. 채용규모는 18곳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13개사는 줄일 계획으로 나타났다. 늘려 뽑겠다는 회사는 2곳에 불과했다. 13개사는 채용규모를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처럼 외국계 기업들의 채용규모가 크게 줄어든데는 지난 해 세 자릿수 규모로 신규 인력을 채용했던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아직 하반기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반기 인력채용과 규모가 확정된 기업으로는 한국IBM, 한국휴렛패커드, 한국후지쯔 등이다. 한국IBM은 오는 10월경 50여명 규모의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휴렛패커드도 신입사원 50여명을 수시채용 방식으로 뽑는다. 한국후지쯔는 10월 이후 신입사원 15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는 내달 말까지 제품 엔지니어, 비즈 마케팅 등 7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한국쓰리엠은 산업용 사업본부에서 신입 및 5년 미만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다음달 10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받는다. 이 밖에 두원공조는 신입사원 20여명을, 한국 델파이는 신입사원 10여명을 각각 11월과 10월께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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