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불교계에 이어 대학교수들도 새만금 간척사업의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고철환 서울대 교수(해양학과)와 이시재 가톨릭대 교수(사회학과) 등 전국 교수대표 5명은 27일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수 340명의 연대서명을 받은 새만금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성명에서 "시민, 환경사회단체, 종교계, 학계, 해양부와 환경부 등이 한목소리로 새만금 사업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합리적인 절차를 무시한 채 새만금 사업을 강행하려 하는 것은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이어 "새만금 사업이 백지화될 때까지 지속적인 비판과 구체적인 행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면서 "정부는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고 국론분열만 초래하는 새만금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