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기] "경제 기로에… 노·사·정·시민 손맞잡을때"

경제 5단체장 '경제살리기 매진' 대국민 호소문<br>'촛불정국'때 이어 1년만에 또… 국회 조속개원·노조 파업 중단 등 촉구

경제5단체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념대립과 노사갈등에서 벗어나 경제회생에 매진하자고 호소했다. 지난 3월 열린 경제단체 정기총회에서 경제단체장들이 이윤호(오른쪽 세번째) 지식경제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etSectionName(); "경제 기로에… 노·사·정·시민 손맞잡을때" 경제 5단체장 '경제살리기' 대국민 호소문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경제5단체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국민들에게 경제위기 극복에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이수영(왼쪽부터) 경총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오영호 무협 부회장. /이호재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경제5단체장들이 이례적으로 대국민 호소에 나선 것은 최근의 극심한 정국불안 및 노사문제가 이제 막 회생의 기로로 들어선 우리 경제를 또다시 침체의 늪으로 빠뜨릴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 의식에서다. 11일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이수영 경총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등 5단체장들은 최근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세계 및 한국 경제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임을 거듭 강조하며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사회가 안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처리가 지연되는 비정규직법 문제와 쌍용차 사태 등 현안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단체장들은 "사회 갈등이 퍼져나가면서 이제 막 되살아나려고 하는 경제회생의 불씨가 다시 꺼지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한 뒤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정부와 경제계ㆍ근로자ㆍ시민단체가 손을 맞잡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어수선한 정국 속에서 경제5단체가 국민을 향한 '경제 살리기' 메시지를 던진 것은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인한 '촛불정국'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10일 이후 딱 1년 만. 하지만 부회장급으로 이뤄졌던 1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회장단이 직접 나서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반영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불거진 국론분열과 혼란 양상에 북한의 군사적 도발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제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산업계의 걱정이 이어졌다. 사회갈등은 국내 기업의 투자활동은 물론 해외 수출이나 외국인 직접투자에도 심각한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이렇게 사회가 불안한데 어떻게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가능한지 모르겠다"며 "세계경제도 '더블딥'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우리는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도 "경제에서는 심리가 중요한데 최근의 사회적 상황을 보고 불안하지 않은 기업인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사회 통합이 급선무임을 강조했다. 이들 단체장은 비정규직법 개정을 둘러싼 논란과 쌍용차 등 격화되는 노사갈등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우려를 제기했다. 조 회장은 "비정규직은 임금이 높은 정규직보다 낮은 임금으로 고용을 해서라도 기업을 국내에 유지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비정규직법 개정이 안 돼서 이들을 고임금의 정규직화해야 한다면 이는 곧 회사를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토로했다. 쌍용차의 노사대립 사태에 대해서도 "3분의1의 인원을 감축해야 나머지 3분의2의 고용이 확보되는 것"이라며 "모두다 살려내라며 나머지 3분의2의 일자리를 모두 없애려는 것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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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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