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들어 중장기 회사채 늘었다

만기 3년이상 전체의 64%…무보증채도 37%로 증가기업들의 회사채 만기구조가 중장기 중심으로 변하고 무보증채 발행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운용 선택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 현재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중 3년물 이상의 회사채 물량이 전체 발행금액의 64.07%에 달했다. 3년물은 38.18%이고 3년물 이상은 25.89%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회사채 발행액중 3년물 이상의 비중은 48.06%에 불과했다. 무보증 회사채 발행(금액기준) 비율도 지난해 한해 동안 전체의 25.48%에 그쳤으나 올들어 6월말 현재 37.45%로 높아졌다. 이처럼 장기물 회사채 발행과 무보증 회사채 비율이 늘어난 것은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난해 보다는 상대적으로 기업들의 리스크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올들어 6월말 현재 중소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는 전체의 54.05%인 18조5,531억원으로 지난해의 40조6,062억원(비중 68.35%)에 비해 절대금액과 비중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13.33%에 그쳤던 4대그룹의 회사채발행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들어 19.87%로 높아졌다. 이는 대기업들이 향후 경제전망을 어둡게 보고 자금확보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정배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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