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최용식 공구조합이사장

『공구·금형산업은 자동차, 건설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다행히 이들 업종이 살아나는 추세여서 올해 전망이 밝습니다』신생정밀 최용식 사장은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업계의 가동률도 높아지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극심한 경기침체로 가동률이 50%까지 떨어지는 등 애를 먹었던 업체들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등 돌파구를 찾아 왔다. 그러나 판매망을 확보하지 못한 중소기업에게 해외시장 개척이 쉬운일이 아니어서 일부업체를 제외하고는 그것마저 쉽지 않았다. 신생정밀은 국제통화기금(IMF)한파 이전 중소업체로는 파격적으로 20억원 이상을 들여 설비투자를 마무리한데다 국내 최고수준의 정밀도를 자랑하는 금형제작기술을 보유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지난해를 보냈다. 『지난해에도 설비를 놀리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납품업체에서 무리하게 단가인하를 요구하는 바람에 수익성이 문제가 됐습니다』 지난해 생산량은 늘어났지만 매출은 오히려 줄어드는 기현상도 이때문에 생겼다. 다행이 주문은 계속 밀려들어 수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하고 9시까지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늘어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를 새로 구입하기도 했다. 『한눈팔지 않고 전문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면 어느 업체든 성장할수 있습니다. 더구나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의지가 어느때보다 강하고 금리 등 주변여건이 좋아 올들어 오히려 사업하기 좋은 여건이 형성됐습니다』 崔사장은 신생정밀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냉간단조용금형과 반도체용 금형, 그리고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사회분위기입니다. 그런면에서 서울지하철 파업여파가 산업현장에 확산되지 않아야 합니다. 자칫 중소업체 전체에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공구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崔사장의 걱정거리다. /정맹호 기자 MH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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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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