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0일부터 9개 우유제품의 가격을 8.3%~10.9% 인상했다. ‘이마트 1등급 우유 1ℓ’ 제품의 경우 1,700원에서 1,870원으로 10.0%, 1,880원이었던 ‘이마트1A등급 우유 1ℓ’ 가격은 2,060원으로 9.6% 올랐다.
홈플러스도 17일자로 11개 우유 제품 가격을 7.2%~14.9% 인상했다. ‘홈플러스 좋은상품 1A 우유 1ℓ’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13.3%) 올랐고, ‘홈플러스 좋은상품 1A 우유 1.8ℓ’가격은 3,280원00 3,650원으로 11.2% 인상했다.
롯데마트 역시 18일부터 흰우유 11품목과 가공우유 2개, 요구르트 9개 품목 등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흰우유의 인상률은 10% 안팎이며 가공유는 6.9%, 요구르트는 7~10% 선이다.
이처럼 서울과 매일, 남양 등 우유업체 브랜드 제품에 이어 대형마트가 우유 값을 올리면서 커피숍과 제과업체 등에 공급되는 B2B 제품 가격이 이르면 다음 달 중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이들 업체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알려지는 등 가격 인상에 대한 선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유업계 관계자는 “우유 제조업체와 커피숍 브랜드, 제조업체간 B2B 우유 제품 가격 인상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데 따라 이르면 11월 안에 이들 상품의 값이 오를 수 있다”며 “B2B 우유가격이 오를 경우 이를 반영해 커피와 빵 등도 연이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