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충격 벗고 “5월까지 인가신청”PC유통업체의 잇따른 부도사태로 늦어진 용산전자상가의 대표기구 결성작업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13일 용산전자상가에 따르면 용산상가, 중소기업청, 용산구청 등의 관계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용산전자상가를 대표하는 「용산전자단지 상점가 진흥협동조합」을 빠른 시일내 결성키로 했다.
용산전자상가는 이를 위해 「용산전자단지 상점가 진흥협동조합 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조합 설립에 관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준비위원회는 컴퓨터, 가전, 조명, 오디오, 통신 등 각 분야에서 선정된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전자랜드 컴퓨터상우회장인 권영하씨가 맡게 됐다.
준비위원회는 늦어도 오는 5월까지 설립인가 신청에서 부터 용산전자상가 전체 상점의 2/3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 위임장 절차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청과 용산구청은 최근 모임에서 원로봉사단을 파견하고 창립총회장소를 빌려주는 등 조합설립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준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조합이 결성되면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과 환경정비 지원 등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용산전자상가의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는 단일 창구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전자상가는 당초 지난달까지 조합을 설립키로 했으나 한국IPC, 아프로만, 세양정보통신 등의 잇따른 부도로 이 계획을 미루어왔다.<김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