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7일 "비상한 상황에 대비, 무능한 현 경제팀을 경질하고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처리한 경험이 있는 인물들, 카드채 사태를 비롯해 그 이후 상황을 잘 관리한 능력을 보여준 분들을 기용해 위기관리대책팀을 만들 것을 정부ㆍ여당에 주문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를 통해 제2의 IMF 초래 가능성을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거국내각 구성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물론 야당은 빠진다. 민주당은 빼놓고 당과 관계 없는 모든 인재를 모아 폭 넓은 인재풀을 활용, 비상대책팀을 만들라는 뜻"이라며 "K, L, H, J씨 등 현재 당내에 있지 않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사람들을 두루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거론한 인사는 한덕수 전 총리와 전윤철 전 감사원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진념 전 경제부총리 등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