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정부는 현대아산과 북한이 육로관광 등 금강산 관광 사업 정상화에 합의함에 따라 금주중 남북경협추진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원회 등을 열어 정부 차원의 후속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현대가 지난 2월부터 북한에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관광대가 2천200만달러(한화 약280억원)지불 문제와 관련, 현대가 이번 대북 협상을 통해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금융권을 통한 자금 대출방안을우선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방안이 여의치 않을 경우 남북협력기금을 금강산 관광사업에 융자할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금강산 관광사업 수익 공개를 비롯한 현대측 책임론 등 정치권의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는 10일 "우선 정부는 관계부처간 회의를 통해 현대가 북측과 맺은합의내용이 금강산 관광 정상화에 부합하는지를 검토할 것"이라며 "검토를 거쳐 정부가 이 사업을 어떻게 지원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자는 "남북협력기금 지원 방안은 내부적인 여론의 반발 등을 감안할 때 우선적 고려방법이 될 수 없다"며 "금융권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제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육로관광을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은 빨라야 6월말이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육로 개설방안 등에 대한 안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