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매출 500억넘는 IT사 1,000개 육성

2012년까지… 국내생산 1兆이상 융합산업도10개 창출<br>MB정부, 새 성장동력 '뉴 IT 전략' 발표<br>3대 분야에 5년간 3兆5,000억 투자키로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매출 500억원 이상의 정보기술(IT)기업 1,000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현재는 607개다. 또 국내 생산 1조원 이상의 IT 융합산업 10개를 만들어내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IT산업의 새로운 성장전략인 ‘뉴IT전략’을 제시하고 2012년까지 5년 동안 3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뉴IT전략’의 3대 전략 분야로 전체 산업과 IT의 융합, IT의 경제사회 문제 해결, 핵심 IT산업의 고도화를 지정했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이명박 정부의 첫 종합적 IT산업 정책인 ‘뉴IT전략’ 발표회를 개최했다. 참여정부의 IT 정책인 ‘IT839’가 통신 위주의 서비스와 네트워크ㆍ기기의 통합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뉴IT전략’은 자동차와 조선ㆍ기계 등 전체 산업에 IT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외연이 확대됐다. 뉴IT전략에 따르면 전체 산업과 IT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자동차와 조선ㆍ기계ㆍ섬유ㆍ의료기기 등 5개 분과의 ‘산업 IT 융합 포럼’을 구성하고 IT 융합 기술개발을 현재 5개 분야에서 2012년까지 12개로 늘리기로 했다. 고유가와 고령화 등 경제와 사회 문제의 해결에도 IT산업을 활용하기로 했다. 전력 제어 반도체 등 가전제품과 정보통신기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에 5년간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전력 소모가 적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에 따라 LED 공동 펀드를 2012년까지 5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IT산업 자체의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메모리 반도체장비와 재료산업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11년까지 1,300억원을 투자하고 2차전지와 센서 등 유망 품목에 대한 분야별 대책도 올해 안에 발표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 SW사업 하도급을 개선하고 분리발주를 활성화하며 대기업의 폐쇄적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등 법적, 제도적 보완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이런 3대 ‘뉴IT산업’에 5년간 모두 3조5,0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여러 법령에 흩어져 있는 IT산업 진흥 기능을 통합하고 IT 제조업이 IT 서비스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산업진흥법(가칭)’ 제정을 위해 7월부터 관계 부처와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동근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뉴IT전략은 IT산업 성장의 원천을 IT산업 내부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외부에서 찾아야 하고 고유가와 고령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T가 적극 활용돼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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