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방통위, 내년부터 지상파TV 심야방송 허용

내달중 규제완화 방안 마련

내년부터 KBS, MBC, SBS 등 지상파TV 3사는 심야 방송은 물론 회사 사정에 따라 종일 방송도 시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재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로 제한되어 있는 지상파 방송시간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방통위는 이를 위해 약 2주일간 방송사와 시청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음 달 중 방송시간 확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다음달 1일 개국 예정인 종합편성 채널사용사업자 4곳이 24시간 편성체제로 운영되는 것과 관련, 형평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운용 시간을 자율화하면 시청자가 심야에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 수가 많아진다"며 "특히 취약계층은 유료방송이 아닌 무료 지상파 방송을 밤에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 권익이 증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편성에 대한 자율성이 커지고 더 많은 프로그램을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방송사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방통위는 전망했다. 방통위는 그러나 심야 방송 시간에 청소년에게 해로운 프로그램이 나오는 등 공익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적절한 규제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2월 중에 규제완화 방안이 마련되면 내년 1월부터는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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