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 바이든 부통령 "한·미 FTA 진전시킬 의지있다"

李대통령에 밝혀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오전(한국시간) 백악관에서 조지프 바이든(오른쪽) 미국 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워싱턴=손용석기자

워싱턴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에서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자 등을 연쇄 접촉하며 활발한 양자 외교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 대통령은 12일(미국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바이든 부통령과 가진 면담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미 행정부가)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고 바이든 부통령으로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 행정부는 한국과의 FTA를 진전시킬 강력한 의지가 있다"는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냈다. 바이든 부통령은 또 북핵 문제와 관련, "대북 제재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나라들이 백업(지원)해주는 것 같다"며 "한미 간 공조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고 이 대통령도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워싱턴 윌리어드호텔로 이동, 반 총장을 만나 핵안보와 기후변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G20 비회원국과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G20 서울정상회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아웃리치(외연확대)'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이에 대해 반 총장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특히 의제개발에 기여하고 G20와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유지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시 장소를 워싱턴 컨벤션센터로 옮겨 무함마드 왕세자를 면담했다.
핵안보 정상회의란
핵안보 정상회의(Nuclear Security Summit)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 없는 세계'를 주창하면서 출범시킨 명실상부한 사상 최대 규모 핵안보 국제회의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09년 4월 체코 방문시 특별연설(일명 프라하 연설)을 통해 핵테러를 국제안보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지목하고 핵안보 강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 출발점이 됐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핵 테러리즘을 국제안보에 대한 최대의 위협으로 지목하고 향후 4년 이내에 전세계의 취약한 모든 핵물질을 안전하게 방호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적 노력을 추진할 계획임을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핵군축 분야에서의 실질적 진전 ▦핵확산금지조약(NPT) 등 핵비확산체제 강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보장 ▦핵안보 강화 등 군축·비확산 외교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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