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업체들의 카메라 고해상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부품을 생산하는 옵트론텍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옵트론텍 관계자는 16일 "휴대폰 카메라에서 500만, 800만 화소의 제품비중이 늘어나면서 이미지센서용 필터 평균판매단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옵트론텍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1,1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순이익 100억원을 제시했었다. 옵트론텍은 휴대폰에 들어가는 카메라의 이미지센서용 필터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 관계자는 "화소가 낮은 필터제품은 판매가격이 낮지만, 삼성전자 갤럭시S2 등 고가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고화소 필터제품은 판매단가가 높고 마진도 크다"고 덧붙였다. 옵트론텍은 최근 몇 년간 그동안의 주력이던 CCTV나 캠코더 등에 사용되는 렌즈와 모듈비중을 확 줄였다. 대신 카메라용 이미지센서용 필터에 주력해 왔다. 디지컬 렌즈사업은 수익성이 낮기 때문에 옵트론텍은 지속적으로 관련 비중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6월말 기준 이미지센서용 필터가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전체의 61%이고, 렌즈와 모듈비중은 29%로 낮아졌다. 옵트론텍 관계자는 "렌즈와 모듈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기 때문에 이미지센서용 필터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은 크게 증가하고 있지는 않다"며 "그러나 고화소용 필터의 판매단가 인상으로 영업이익률은 10%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옵트론텍의 주요 납품처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에 납품하고 있다. 김창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고, 4분기는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 예상된다"며 "3분기의 실적정체는 아이폰 후속 모델 출시 준비로 기존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