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소기업혁신대상] 하남중공업, 철강가공 25년 한 우물… 대기업 발주 봇물

하남중공업의 철강재 가공설비. /사진제공=하남중공업

김동석 대표

하남중공업(주)(대표 김동석ㆍ사진)은 호남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가공기계 설비와 숙련된 기술인력을 갖추고 현대중공업, 금호타이어 등 대기업과 거래하고 있는 철강재 가공유통기업이다. 특히 25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자재 판매에서 기초금형가공, 초정밀ㆍ초대형 가공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15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통해 광주, 천안, 울산 등 3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광주본사는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성형기와 GE발전기 터빈(풍력발전 메인기어), 몰드 금형 등을 생산하고 있다. 원자재 가공 절단과 CNC가공을 통해 각종 장비를 제작한다.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SPC중공업, 한국알박 등이 고객이다. 천안공장은 7~8세대 LCD진공챔버(chamber)와 각종 반도체 장비를 전문으로 제작 가공해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알박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진출한 울산공장의 경우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엔진 블록과 산업기계 등을 공급하고 있다. 또 바르질라현대에도 3일에 한대씩 엔진블록을 넣고 있다. 바르질라현대의 경우 LNG선박 엔진 블록 수주물량이 2015년까지 꽉 차있는 등 자체 임가공 기술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하남중공업은 바르질라현대와 바르질라코리아 등 선박엔진메이커로부터 1년에 두차례 현장실사를 받는다. 대기업 납품기준에 맞는 생산능력과 운영체계를 점검받고 현장혁신활동을 펼친다. 이를 통해 현장부서를 자재, 철판, 가공 등으로 세분화해 생산효율성과 전문분야 기술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을 선택했다. 최근에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교육과정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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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기계공학도 출신으로 25년간 철강가공 분야의 한우물만 파오며 명장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근로자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에도 관심이 높다. 그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초정밀 제품 생산 가공설비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인 만큼 엄격한 품질관리와 교육, 연구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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