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야, 예산안 12일 처리 합의

김형오의장 '시기 중재안' 민주당 수용<br>감세법안 처리싸고 재정위선 몸싸움도

김형오(왼쪽)국회의장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의장실에서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관련 협의를 하기위해 만나서 악수하며 자리로 향하고 있다./오대근기자

여야, 예산안 12일 처리 합의 김형오의장 '시기 중재안' 민주당 수용다시 파행땐 한나라당 단독처리 가능성도 이현호 기자 hhlee@sed.co.kr 임세원 기자 why@sed.co.kr 김형오(왼쪽)국회의장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의장실에서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관련 협의를 하기위해 만나서 악수하며 자리로 향하고 있다./오대근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만나 내년도 예산안의 최대 쟁점이었던 처리시기에 대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번 합의는 한나라당이 9일, 민주당이 15일 처리를 주장하면서 오전 양당 원내대표 회담이 결렬된 뒤 김형오 국회의장이 내놓은 '12일 처리' 제안을 수용해 이뤄졌다. 양당은 각각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12일 처리를 당론으로 결정했다. 이에 여야는 9일 정기국회 회기가 끝남에 따라 10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 예산안과 함께 산적한 민생안정 및 경제살리기 법안 등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조세심사소위ㆍ전체회의를 열어 예산부수법안인 종합부동산세ㆍ소득세ㆍ법인세 등 각종 감세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의원들만으로 파행 운영돼온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계수조정소위원회는 8일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야 3당은 이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 이날 오후 다시 모였다가 자유선진당이 민주당의 한나라당 2중대 발언에 대한 사과 없이는 협상에 응할 수 없다고 맞서며 협상을 거부, 3당 합의는 결렬됐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더이상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 민주당의 사과를 전제로 7일 오후7시30분에 여야 3당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여야 간 대립은 치열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세차례나 회담을 갖고 이견을 조율했으며 감세법안 심사를 맡은 재정위 회의장 앞에서는 여야 의원과 당직자들 간의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오전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불발된 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이날 중 감세법안 처리 입장을 재확인하자 오후2시께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 4층 재정위 회의장 앞으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오전부터 회의장 주변을 지키고 있던 한나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이들의 회의장 진입을 막아서는 바람에 양당 의원과 당직자들 200여명이 뒤엉켜 거친 말과 고함을 지르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재정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장 옆방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고 재정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재정위원장실에 따로 모여 법안 처리 방안을 협의하면서 시점을 저울질했다. 게다가 여야 교섭단체 대표의 세번째 회동 때는 국회 내에 머물고 있던 자유선진당 당원과 당직자 20여명이 몰려와 또 한차례 난장판이 됐다. 이들은 협상장인 국회 운영위원장실로 밀고 들어가 '선진당이 2중대면 민주당은 김정일의 2중대냐' '망언을 사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한편 김 의장은 야당이 예산안 처리 합의를 어길 경우 12일 본회의에 예산안을 직권 상정해 통과시키기로 했다. 이는 민주당이 예결위 등에서 예산안 심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이 예산안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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