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5일 전남 영암군 대불공단에서 전기추진 엔진공장인 ‘바르질라-현대엔진’ 기공식을 갖고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바르질라-현대엔진은 현대중공업과 핀란드 바르질라사가 각각 340억원씩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투자회사.
이 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8,000~2만3,000마력급 엔진을 연간 100대씩 생산하게 되며 국내는 물론 일본ㆍ중국ㆍ대만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바르질라-현대엔진에서 생산하게 될 엔진은 액체연료와 가스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효율 이중연료 엔진으로 기존 LNG선에 장착하던 스팀터빈보다 30% 이상 효율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