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철씨 70억」 주식·채권에 투자/검찰 조사서 밝혀

◎이성호씨,친인척명의계좌 분산 관리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12일 이성호 전 대호건설사장(36)이 김현철씨로부터 70억원을 받아 회사 임직원과 친·인척 명의의 계좌로 분산, 관리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전날 자진 귀국한 이씨를 추궁, 이같은 사실에 대해 일부 시인을 받아내고 이씨를 상대로 현철씨로부터 받은 자금이 이권 청탁과 관련해 수수한 돈인지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현철씨의 비자금 70억원을 지난 93년말 대신증권에 맡겨 회사채와 양도성 예금증서(CD) 등 고수익 금융상품에 투자해오다 지난 95년까지 현금으로 전액 회수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을 현철씨에게 전달한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번주중 현철씨를 소환, 이씨에게 맡긴 자금의 출처를 조사한 뒤 특정 업체에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알선수재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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