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가 67만원…가정용 방송ㆍ음악ㆍ보안 서비스 탑재
| 27일 광화문 KT 사옥에서'스마트홈패드 런칭쇼'를 연 서유열(가운데) KT 홈고객부문 사장이 스마트홈패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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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주부 등을 겨냥한 태블릿PC가 출시된다.
KT는 가정용 태블릿PC ‘스마트홈패드’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홈패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8.9인치 와이파이 모델이며 무게 457g, 두께 8.6mm로 휴대성이 좋다. 출고가는 66만9,000원으로, 신규가입자(2년 약정 기준)는 18만원(월 7,500원)에 구입해 월 2만3,000원의 요금으로 쓸 수 있다. 2년간 매월 3만500원씩 부담하는 셈이다. 이 요금에는 음성ㆍ영상통화 100분도 포함됐다. 스마트홈패드는 31일부터 구입할 수 있다.
스마트홈패드에는 가정을 ‘스마트 홈(Smart home)’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와 맞춤형 콘텐츠가 탑재됐다. 우선 ‘라이프자키’는 음악다방 시절의 디스크자키를 본뜬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로, 이용자의 정보를 따로 입력하지 않고 얼굴을 촬영하면 연령대에 어울리는 음악을 알아서 골라주고, 원하는 곡을 신청해서 들을 수 있다. 또 이용자의 성향을 분석해 그에 맞는 음악, 영상, 뉴스, 쿠폰 등을 알아서 추천해준다.
‘올레TV 나우’는 1만1,000편의 주문형비디오(VOD)와 40개의 실시간 채널이 제공되는 동영상 서비스다. ‘스마트홈 통화’는 와이파이 구역에서는 어디서든 저렴한 요금으로 고화질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통화를 하면서 사진, 웹페이지 등을 공유할 수 있고, 최대 4명까지 영상통화 할 수 있는 다자간 영상통화도 12월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홈시큐리티’는 센서를 통해 침입을 감지하고 이상 신호가 수신될 경우 경보음을 울린다. 이 정보는 이용자에게 문자메시지로 통보되며, 긴급한 상황에서는 보안서비스 업체인 KT텔레캅에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다만 홈시큐리티는 스마트홈패드 이용요금과 별도로 비용이 청구되는 부가서비스로 월 이용료는 5,000원이다. 설치비는 7만2,000원이며, 보안요원이 출동할 경우 건당 5만원이 청구된다.
이밖에 스마트홈패드에는 가족끼리 사진과 일정을 공유할 수 있는 ‘해피 패밀리’, 온라인 의료상담ㆍ병원 찾기 등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홈 닥터’, 스마트홈패드와 컴퓨터 등을 연결해 각종 콘텐츠를 공유하게 해주는 ‘스마트홈 플레이’, 집 주변의 상가 정보를 찾아 통화연결 할 수 있는 ‘우리동네n’ 등이 탑재됐다.
스마트홈패드는 키봇과 함께 KT의 스마트홈 사업을 위한 제품이다. KT는 지난 4월에 영ㆍ유아 교육용 로봇인 ‘키봇’을 출시해 1만여대를 판매한 바 있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스마트홈패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40~50대 맞춤형 태블릿PC”라며 “앞으로도 스마트홈패드와 로봇을 중심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