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美·比 연합 군사훈련에 최신 구축함 투입
남중국해 싸고 긴장 고조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미국이 필리핀과의 합동 해상 군사훈련에 최신예 미사일 구축함을 투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남중국해를 둘러싼 인근국들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필리핀 군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28일부터 11일간 필리핀 남서쪽 팔라완섬 부근에서 열리는 양국 합동 해상군사훈련에 최신예 미사일 구축함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영유권 갈등과 상관 없이 매년 실시되는 훈련이지만 필리핀이 중국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 지원을 요청한 직후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했다며 미국의 도움을 요청했었다.
이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주 필리핀 외무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했을 당시 "필리핀의 방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베트남과도 다음 달에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은 미국과 동남아 국가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해상영토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원한다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 '철통 방어' 한국군, 실전같은 훈련 ] 화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