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자동차ㆍ조선 등 호황업종의 부품주가 뜨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관련산업의 대형주 매수에 이어 부품주에 대한 매수강도를 높이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조선기자재 업체인 오리엔탈정공ㆍ화인텍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평화정공ㆍ케이씨티더블류
▲건설중장비 부품업체인 진성티이씨
▲티타늄기계업종인 티에스엠텍 등이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한 상승탄력을 보였다.
세계적인 호황을 타고 있는 조선 관련주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오리엔탈정공의 경우 이틀 연속 상한가를 포함, 4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이기간 동안 28.8% 상승했다. 최근 외국인 지분율이 1%대로 높아지는 등 조선업 호황에 따른 수혜를 예상한 매수세 유입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전방산업인 조선업종의 호황으로 수혜가 기대되고
▲23년간 숙련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조선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단기 매수 추천했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에 들어가는 보냉제를 생산하는 화인텍도 조선 호황의 수혜주로 꼽히면서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지난달초 8%에 그쳤던 외국인지분율도 11.73%로 높아졌다.
자동차 부품주도 자동차 내수 회복 기대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도어류를 생산하는 평화정공의 경우 10일 주가가 하락했지만, 이전 4일 연속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와이퍼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케이씨티더블류도 GM대우의 판매 호조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최대식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내수가 지난 9월을 바닥으로 점차 회복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며 “관련 부품주들도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동반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해양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티타늄 기계류를 생산하는 티에스엠텍도 주가가 4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중순 4%대에서 1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다. 건설중장비에 들어가는 로울러를 생산하는 진성티이씨도 건설경기 호조 수혜 및 중국시장 진출 기대 등으로 지난달말 3,400원대이던 주가가 10일 4,190원으로까지 올랐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