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석 대목 기다렸다" 신작 영화 흥행 대결

푸른소금 등 한국영화 4파전<br>외화·애니 등도 눈여겨 볼만

푸른소금

콜롬비아나

추석 대목을 앞두고 신작 영화들이 한판 경합을 벌인다. 한국영화는 '푸른소금''챔프' '통증'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 등 화제작이 맞붙는다. 휴먼드라마, 멜로,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가 두루 선보인다. 외화는 '콜롬비아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파퍼씨네 펭귄들' 등이 출격 준비중이고 '북촌 방향' 등 작은 영화와 애니메이션도 관객을 찾는다. ◇4파전 한국영화=송강호 주연의 '푸른 소금'이 당초 개봉 예정이던 1일보다 하루 앞당겨 지난달 31일 첫 포문을 열었다. '시월애'의 이현승 감독이 11년 만에, 송강호가 '의형제' 이후 1년 반 만에 작업했다. 여배우 신세경이 전직 사격선수 출신 킬러 세빈을 맡아 은퇴한 조직 보스 두헌(송강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챔프'와 '가문의 영광 4', '통증' 등 3편은 7일 동시 개봉한다. 휴먼드라마'챔프'는 차태현이 교통사고로 시신경을 다친 채 어린 딸과 생활하는 왕년의 스타 기수'승호'로 변신했다. 13차례 우승한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의 실화로, 말을 소재로 한 영화'각설탕'의 이환경 감독이 이번에도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코믹 영화 '가문의 영광 4'는 4번째 '가문' 시리즈. 홍 회장(김수미) 일가가 생애 첫 해외여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특유의 코믹함으로 버무렸다. 가문 시리즈를 모두 제작한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 정태원 씨가 직접 메가폰을 잡아 영화의 80% 이상을 일본에서 촬영했다. 멜로 영화'통증'은 인기만화가 강풀의 극본을 토대로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만들고 권상우ㆍ정려원이 주연했다. 어릴 적 자신의 실수 때문에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자 '남순'(권상우)이 혈우병으로 작은 통증에도 위태로운 여자 '동현'(정려원)과 사랑을 이뤄가는 이야기다. ◇외화와 애니메이션, 작은 영화=외화는 '콜롬비아나'가 1일 테이프를 끊는다. 가족의 복수를 위해 냉혹한 킬러가 된 카탈리아(조 샐다나)의 두뇌싸움과 액션이 흥미롭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은 국내 개봉 공포 영화로는 처음으로 3D 아이맥스로 8일 개봉한다. 같은날 개봉하는 짐 캐리 주연의 '파퍼씨네 펭귄들'은 가족과 멀어진 성공한 뉴요커 파퍼(짐 캐리)가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펭귄을 키우면서 겪는 변화를 다룬 가족 영화다. 애니메이션 3편도 8일 동시 개봉한다.'아따맘마 3D'는 못 말리는 엄마의 초능력 사용기를 유머러스하게 다뤘고 '쥴리의 육지 대모험'은 육지에서도 숨쉴 수 있는 상어 쥴리의 여정을 다룬다. '극장판 메이저:우정의 강속구'는 야구 천재 박찬의 도전기를 그렸다. 대형 상업영화에 식상한 관객이라면 작은 영화에도 눈을 돌려볼 만하다. 8일 개봉하는 홍상수 감독의 '북촌 방향'은 성준(유준상)의 짧은 서울 체류기를 코믹하게 그렸다. 1일에는 미국 댈러스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전규환 감독의 '댄스타운', 국내 최대 기타 제작업체 노동자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꿈의 공장', 사랑에 빠진 장애인의 심리를 세심하게 포착한 함경록 감독의 '숨'이 나란히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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