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항공 "고맙다! 환율 하락"

수혜주 부각… 이틀째 올라


원ㆍ달러 환율이 급락함에 따라 대한항공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부각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11일 주식시장에서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보다 1,200원(2.21%) 오른 5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급락 여파로 정보기술(IT)ㆍ자동차 등 대표적인 수출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대한항공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항공주는 원ㆍ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전체 매출구조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할 정도이며 특히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기 구입비가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환율이 내릴수록 그만큼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한다. 또한 환율하락은 여행비 경감으로 이어져 해외여행 수요를 가져온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살아나면서 2010년 여객 및 화물수요는 지난 2007년과 유사한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며 "또한 환율 및 유가 등 매크로 변수 역시 항공사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특히 "원ㆍ달러 환율하락은 항공사에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일례로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이 100원만 빠져도 항공기 구입비용에서만 약 5,000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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