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검찰] 이익치회장 빠르면 9일 사법처리될 듯

검찰은 李회장과 이미 구속된 박철재(朴喆在) 현대증권 상무를 포함해 2∼5명을 구속하는 등 10명 정도를 사법처리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사법처리 대상자에는 이영기(李榮基) 현대중공업 부사장, 박재영(朴在榮) 현대상선 이사 등이 포함되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고발된 김형벽(金炯璧) 현대중공업 회장과 박세용(朴世勇) 현대상선 회장은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李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5∼11월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으로부터 각각 1,882억원과 252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현대전자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집중추궁했으나 李회장은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고 밝혔다. 임양운(林梁云) 서울지검3차장은 이와 관련, 『李회장이 전환사채 매각 등 객관적 사실만 시인하고 경영전략팀에 주식매입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부분등 혐의를 입증할 모든 것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李회장은 또 정몽헌(鄭夢憲) 현대전자 회장의 지시를 받았거나 사후에 보고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주가조작이 없었던 만큼 보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李회장과 朴현대증권상무를 대질할 방침이다. 林차장은『현대전자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금융감독원 조사당시 현대증권이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 실무자들에게 「알아서 증권에 투자한 것처럼 하면 모두 빠진다」고 코치하는 등 위증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미국에 체류중인 정몽헌(鄭夢憲) 현대전자 회장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금주내 소환키로 하고 鄭회장측에 조기 출두할 것을 종용중이다. 검찰은 지난 6일 소환한 현대중공업 金회장을 상대로 이틀간 밤샘조사한 뒤 이날 오전 귀가시켰으며 전날 소환한 현대상선 朴회장도 이날 귀가시켰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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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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