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 녹색경영 활짝

한화그룹 환경연구소는 4일 서울 정동 달개비 컨퍼런스센터에서 국내 주요 환경단체와 함께 ‘제1회 한화그룹 저탄소 경영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한화그룹은 이 자리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저탄소 경영의 성과를 환경단체에 공개하고, 토론을 통해 환경 전문가들로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발표된 ‘한화그룹의 저탄소 경영성과’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저탄소형 사업구조 구축 ▦녹색성장사업 추진 ▦협력사와 함께 그린상생 등 세 가지 축으로 저탄소 경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온실가스배출량 대비 부가가치로 정의되는 저탄소경영효율성(eco-efficiency)을 2006년에 비해 34% 높였다. 작년 한 해 동안 한화그룹 내부에서 직접 감축한 온실가스는 30만4,000톤, 제품과 서비스의 사용단계에서 줄어든 사회적 감축량은 150만톤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한화그룹 온실가스 배출량 243만톤의 74%에 해당하는 것으로, 서울시 면적의 3.7배에 해당하는 산림이 연간 흡수하는 온실가스량과 맞먹는다. 또 한화그룹은 지난해 태양광 사업, 2차전지 배터리용 양극재 등 녹색성장 사업부문에서만 약 1조2,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협력사의 친환경, 저탄소경영을 위해 전문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베스트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폐자원에너지사업에서도 중소기업과 역할 분담을 통해 공동 참여를 추진하는 등 ‘그린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은 “기업 내외에 존재하는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견해를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것은 저탄소 경영의 핵심 전제조건으로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 실행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준학 한화그룹 환경연구소 소장은 “불확실성이 심화될수록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의 기본이며 환경단체로부터 의견을 듣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 환경연구소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제언들을 토대로 저탄소 경영전략을 보완하기로 했으며, 1년에 2~3차례 정기적으로 환경단체 등과 라운드테이블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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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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