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경 네트워크] "대장경, 미래 문화 발전 원동력으로 삼아야"

■경남<br>정종인 축전조직위 집행위원장


"고려대장경은 올해가 간행 천년으로 우리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입니다. 과거의 역사로만 생각할 게 아니라 앞으로 천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정종인(사진)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고려 팔만대장경을 '과거'로만 묻어둘게 아니라 미래 천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인사ㆍ합천군ㆍ경상남도는 대장경 안에 담긴 정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전달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를 했다"며 "무엇보다 심오한 팔만대장경의 의미를 눈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하는 과정에 오랜 시간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축전의 주제인 '살아있는 지혜'처럼 팔만대장경에 새겨진 내용들의 의미를 통해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행복한 삶을 그려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경을 무엇이라 꼭 집어 정의하는 것은 참 어려운 과정"이라며 "사람에 따라 단순한 목판으로 보일 수도 있고, 혹은 그 이상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축전을 위해 현재 합천군 가야면 야천리 일대 12만4,620㎡ 부지에 연면적 9,263㎡ 규모의 주 전시관인 '대장경 천년관'을 건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장경 천년관에는 대장경의 역사적 흐름과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장경 로드실'과 조판과정의 신비를 엿볼 수 있는 '대장경 신비실'도 꾸며져 있다. 그는 "이번 축전에는 외국인 관광객 8만명을 포함해 모두 154만명이 찾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단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축전으로 3,283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3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또 재무적인 사업성 검토에서도 NPV(순 현재가치)가 312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축전 조직위원회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내외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한국관광공사와 MOU를 체결했다. 또 초조대장경 인경본을 소장하고 있는 일본 남선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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