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주요IT기업 내년 이익 급감 전망

삼성전자 내년 1분기 영업익 39% 급감

증권사들은 내년 주요 상장 IT업체들의 이익 규모가 올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주요 IT간판주들의 이익 모멘텀이 현저히 약해질 경우 과연 일부 증권사들의 기대처럼 '싸다'는 메리트나 수급개선만으로 내년 지수 1,000선 돌파가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LG필립스LCD 내년 EPS 62%감소 전망 20일 금융정보서비스업체 'Fn가이드'(www.fnguide.co.kr)'가 제공한 증권사들의이익 전망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하이닉스, LG전자, 삼성SDI등 거래소 시가총액 20위권 5개 IT기업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은 올해(추정치)에비해 적게는 9%에서 많게는 62% 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장 급격하게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업체는 LG필립스LCD로, 내년 예상 EPS가 올해 추정치 5천325원보다 62%나 적은 2천23원에 불과했다. LG필립스LCD의 내년 영업이익 규모 역시 7천719억원으로 올해의 1조7천755억원에비해 57%나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턴어라운드주'로 주목받은 하이닉스의 경우 역시 증권사들의 내년 추정 EPS 평균값이 2천838원으로 올해 EPS 예상치 4천575원보다 38%나 적었다. 내년 전체 영업이익도 1조3천380억원에 그쳐 올해에 비해 29.8% 정도 축소될 것으로 증권사들은 예상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도 내년 EPS가 5만4천627원 정도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올해 EPS 예상치 6만6천935원에 비해 19%나 적은 수준이다. 이밖에 LG전자와 삼성SDI 역시 내년 EPS가 각각 9천233원, 1만6천17원으로 올해예상치대비 10%, 9%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 삼성전자 내년 1분기 영업익 2조원대 추락 특히 IT업체들의 실적 모멘텀 약화는 내년 상반기에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컨센서스상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내년 1.4분기 영업이익이 2조4천62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4조89억원에 비해 38.6%나 적은 수치다. 내년 1.4분기 삼성전자의 EPS 예상치 역시 1만3천576원으로 올해 1.4분기의 1만9천472원보다 30.3%나 낮은 수준에서 제시됐다. 특히 LG필립스LCD의 경우 내년 1.4분기에 영업손실을 낼 가능성까지 거론되고있다. 한누리투자증권은 지난 1일 보고서에서 LG필립스LCD가 내년 1.4분기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메리츠증권도 지난달 22일 보고서에서 836억원의 적자를 점쳤다. 또 우리증권은 지난달 초 보고서에서 LG필립스LCD가 내년 1.4분기에 무려 2천439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의 내년 1.4분기 영업이익도 올해 1.4분기의 1천703억원에 비해 17.4%줄어든 1천406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했다. 반면 LG전자의 경우 고부가 제품인 3세대 휴대전화 출하량 증가 등에 힘입어 내년 1.4분기 영업이익이 4천661억원으로 올해 동기대비 14.6% 정도 늘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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