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2형 당뇨병에 영향 미치는 8개 유전지표 발견

보건연구원, 7개국 유전체 공동연구 통해

국립보건연구원은 7개국(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대만, 미국, 홍콩)이 참여한 전장유전체 메타분석 공동연구를 주관해 제2형 당뇨병(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해 생기는 소아 당뇨병과는 달리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높아지는 경우)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유전지표 8개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를 통해 새롭게 발견된 8개 유전지표들 중 6개는 아시아인에게서 특이적으로 제2형 당뇨병에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유전지표로 확인됐다. 제2형 당뇨병은 가족력이 높은 질병의 하나로 심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 뇌졸중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미세혈관의 합병증으로 망막, 신장, 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여 중년기 이후 성인 삶의 질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최근 제2형 당뇨병의 유병률이 아시아 국가들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효과적인 통제가 시급한 실정이다. 연구를 통해 발견된 제2형 당뇨병 관련 유전지표들은 개인별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한 제2형 당뇨병 발병 가능성 예측 및 예방, 당뇨병 발병 기전 연구, 당뇨병 치료제 개발 등에 있어서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제공동연구는 5만4,000명의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이뤄진 대규모의 제2형 당뇨병 유전체 연구로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학술지인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2012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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