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는 혹독한 추위가 온 지구를 뒤덮었던 빙하시대를 견뎠던 인류와 동물들, 그리고 현재도 혹독한 추위와 싸우는 인간의 도전기를 담고 있다.
관람객들은 우선 상설전시실에서 기획전시실로 이어지는 얼음 동굴입구를 통해 빙하시대로 이동하게 된다. 전시 도입부에서는 빙하시대는 지구의 역사에 있어서 어떤 시대이고, 왜 생기게 되는지, 빙하시대의 환경은 어떠했는지에 대해 영상물과 설명을 통해 그 시대를 떠올려 보게 된다.
통로를 따라 들어간 기획전시실은 내부에 공간의 구분이 없이 하나의 커다란 빙원의 모습으로 꾸며져 그 속에 기증 화석을 재구성한 빙하시대의 대형 동물들과 얼음 속에 갇힌 꼬마 맘모스 ‘디마’를 만나게 된다. 또 성장한 매머드, 털 코뿔소, 들소의 진품 화석들은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되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밖에 동굴 곰과 원시 말 등의 새로운 동물 골격도 추가되어 하나의 거대한 무리로 연출된 빙하시대 동물들의 골격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물 주변으로는 극지를 기반으로 추위를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는 북극의 이누이트와 시베리아 야쿠트 지역 사람들의 삶을 소개한다. 특히 야쿠트 지역 유물들은 시베리아의 생활도구들 뿐만 아니라 샤먼(Shaman)의 의상과 무구들을 전시해 극한의 환경에서 정신적인 안식과 풍요를 갈망했던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세한 내용은 전곡선사박물관 홈페이지(www.jgpm.or.kr)를 참조하면 된다. 빙하시대 사람들 개막식은 오는 25일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