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CEO "새 성공신화 창조" [성장 프랜차이즈&CEO]산업규모 61兆유통산업 한 축으로 성장맨손으로 시장 개척 '1세대 CEO'들과 달리전문지식·경험으로 무장 "이젠 우리가 뛴다"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관련기사 2세대 CEO "새 성공신화 창조" 김병갑 그린앤푸드 대표 김선권 행복추풍령 대표 김성동 띠아모코리아 대표 최연욱 밸류스페이스 대표 이효복 인토외식산업 대표 여영주 리치푸드 대표 원할머니보쌈 CJ푸드빌 야미안 오므스위트 조미옥 아시안FC스타 대표 최미경 (주)스티븐스코리아 대표 내년이면 우리나라에 프랜차이즈가 들어온지 30년째로 접어든다. 지난 79년 롯데리아가 1호점을 낸 것을 국내 프랜차이즈의 효시로 보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림스치킨’이 체인화를 시도했지만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를 전개한 것은 롯데리아가 처음이라고 볼 수 있다. 3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도 양적ㆍ질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국내에 프랜차이즈 본사만도 2,000개가 넘어섰고, 산업 규모도 지난 2002년 41조원에서 2005년 61조3,000억원으로 50% 가까이 급성장했다. 오는 2013년에는 148조9,000억원대로 커지고,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7.3%에서 오는 2010년에는 9.2%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부실 본사로 인한 피해사례가 끊이질 않으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이 전체 국민경제에서 미치는 영향은 시간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90년대 이후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는 과정에는 수많은 프랜차이즈 기업인들의 땀과 열정이 녹아있다. 이들은 때로는 ‘사기꾼’ 소리까지 들어가면서도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끊임없이 체인사업에 도전했다. 그 과정에서 입지전적인 성공신화를 일군 CEO가 있는가 하면 소리없이 사라진 인물도 적지 않다. 90년대 초ㆍ중반에 브랜드를 론칭하고 체인사업에 나선 이들은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토대를 마련한 ‘1세대 CEO’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자본도 없이 온 몸으로 부딪혀 성공을 일군 자수성가형이 대부분이다. 물론 운도 많이 따랐다. 하지만 척박한 프랜차이즈 산업 현실을 딛고 수백개에서 많게는 1,000개가 넘는 가맹점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이들은 90년대 후반 한국프랜차이즈협회를 결성하고 프랜차이즈가 유통산업의 한 축이 되는데 한 몫했다.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이후 생겨난 프랜차이즈 기업의 CEO들은 1세대와는 달리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으로 무장한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프랜차이즈나 외식기업에서 영업, 관리, 기획 등을 담당하면서 경험을 쌓은 뒤 브랜드를 론칭하는 경우다. 이들 역시 시행착오를 겪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1세대보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가맹사업의 본질에 충실하려는 자세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CEO들이 늘어나는 것은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전을 위해 고무적이다. 이제 프랜차이즈 CEO들도 단기간에 큰 성공을 바라는 ‘장사꾼’의 마인드가 아니라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연구개발과 투자를 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고민하는 기업가로 거듭나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업가 정신이 위축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뜨거운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프랜차이즈 CEO들이 성공신화를 만들어내야 할 시점이다. 입력시간 : 2007/04/10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