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로뜨는 '유망직종'] 신용카드설계사 고소득직종 각광

신용설계사가 최근 가정주부들의 고소득 유망직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LG카드 우수 신용설계사로 뽑힌 김태순(金泰順·32·상계지역)씨는 월평균 300여명의 회원을 유치, 영업시작 1년만에 연간 5,5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현자(曺鉉子·34)씨는 신용카드회원 모집뿐만 아니라 건전한 카드사용을 유도하는 등 사후서비스로 5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曺씨는 현재 월평균 200만~300만원의 짭잘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삼성카드에선 카드상담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데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118만원에 달하고 일부 활동폭이 넒은 사람들은 심지어 월평균 400만~5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신용설계사가 이처럼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맞아 가정주부들이 적극적으로 부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 특히 보험처럼 상품내역이 어렵지 않고 비교적 단순한 신용카드 상품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영업이 비교적 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신용설계사는 단순 신용카드 모집인이 아니라 회원 유치부터 회원관리, 카드론 상담까지 대행하는 전문인력이다. 우량고객학보에 대한 플랜을 짜는 것은 물론 건전한 가계소비를 유도하거나 재테크에 대한 상담도 한다. 이에따라 고학력 여성인력이 대부분을 차지, 전체 신용설계사의 80%가 대졸로 이루어졌다. 이 제도는 지난 94년 삼성카드가 처음 도입했으며 이어 LG카드가 지난해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갔고 외환카드도 카드설계사라는 이름으로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활동중인 신용설계사는 LG카드 1,200여명, 삼성카드 1,000여명 등 2,300명을 웃돈다. 이들은 그동안 카드영업의 사각지대였던 아파트를 비롯해 상가와 사무실 밀집지역을 개척, 신용카드상품과 보너스, 할인혜택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신용사회 전도사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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