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도권 3순위도 절반 못채워

3순위 신청에서 분양물량의 50%도 못 채우는 단지가 등장하는 등 7월 들어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의 침체장세가 심화되고 있다. 1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접수를 받은 경기도포천시 송우동 대방 샤인힐의 경우 3순위까지 접수를 마감한 결과 34평형 이외의 모든 평형이 대거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방 샤인힐은 3순위까지 청약자를 모집했으나 34평형만 4.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뿐이다. 40평형은 156가구 공급에 76명, 47평형은 160가구에 61명, 57평형은 40가구에 23명이 접수하는 등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경기도평택시 안중 삼익 참드림도 3순위까지 청약이 진행됐으나 23평형(32가구 공급)은 7명, 32평형(39가구)은 22명만 접수, 60%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대우건설의 오산시 원동 푸르지오도 2순위에서도 청약률이 절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이밖에 경기도 성남시 양지동 주원파크빌(88가구)은 1ㆍ2순위에서 미달돼 3순위에서 청약자를 채웠으며 광주시 초월면 동광 모닝스카이(71가구)도 1ㆍ2순위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이처럼 3순위 신청자가 크게 감소하면서 순위 내에서 대거 미달 사태가 나타나고 있고, 경쟁률 역시 크게 하락하는 등 예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라는 게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수도권부터 대량 미달이란 부동산 시장의 한파가 몰려오기 시작한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보다 신중한 신규분양 계획을 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표 : 7월초 수도권 아파트 경쟁률 현황 - 위치 단지 평형 가구 신청 비고 - 안양 비산 대주 23 7 8 3순위 33A 22 22 33B 22 21 - 오산 원동 대우 32A 719 287 2순위 32B 120 51 - 평택 안중 삼익 23 32 7 3순위 32 39 22 - 포천 송우 대방 34 276 357 3순위 40 156 76 47 160 61 57 40 23 -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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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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