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IT 3인방 "주가 조정중"

전자·전기 0.9% 하락, SDI는 강보합 마감

미국발 IT업종 실적악화 우려로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IT 3인방’이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특히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로 치달으면서 세계 소비경기 위축이 점쳐지자 세계시장을 상대로 한 ‘삼성IT 3인방’들의 실적 모멘텀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7일 정창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IT관련기업들은 2분기에도 1분기 못지 않은 실적이 예상된다”며 “다만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실적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조짐이며 이것들이 시장에서는 실적 모멘텀 둔화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 유가가 40달러대로 치달으면서 세계 소비경기와 밀접한 우리 IT 업종주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며 “인텔이 3분기 미 PC출하량 둔화예상으로 실적 전망이 악화된 것도 이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한때 연중 최저치(42만8,500원) 이하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조정을 받으면서 0.90% 하락한 43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0.96% 하락, 3만8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으며 삼성SDI도 하락출발했으나 장 후반 프로그램이 유입되면서 0.45% 상승, 4일간의 하락행진을 마감했다. 삼성 IT 3인방을 비롯한 IT업종의 전반적인 하락으로 이날 일본 증시에서도 도쿄일렉트론, 히타치, 도시바, 후지쯔, NEC, 샤프, 소니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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