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출시됨에 따라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둘러싼 시장의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휴대폰 OS시장이 노키아 '심비안'의 독주체제에서 벗어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경쟁에 가세하는 3파전이 당분간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5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심비안의 영향력이 급속하게 줄어들면서 오는 2012년에는 3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5.1%에서 14.5%로 상승해 세계 2위의 OS로 올라서고 아이폰 역시 12.1%에서 13.7%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런 분석은 모건스탠리의 전망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모바일인터넷' 보고서에서 "아이폰의 시장 리더십이 최소 1~2년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OS시장은 애플 중심의 수직적 모델과 구글 중심의 수평적 모델을 가진 업체들 간 경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S시장이 사실상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간 경쟁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을 누르고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들이 구글 동맹에 가세하면서 결국 안드로이드가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