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경비원이 고객돈 훔쳐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 꼴'. 서울 성북경찰서는 23일 은행 현금인출기에 돈을 넣으면서 일부를 빼돌리고 책상에 잠시 놓인 고객의 돈까지 훔친 혐의(횡령)로 은행경비원 이모(22.서울 광진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2일 서울 성북구 모 은행에서 현금인출기에 현금을 넣던 중 100만원을 주머니에 넣어 챙기고 경비원 책상위에 고객 이모(48.여)씨가 현금과 수표 등 700만원이 든 봉투를 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이를 훔친 혐의다. 경찰은 이씨가 "카드빚 때문에 인출기에서 100만원을 가로채긴 했어도 돈봉투는 본적도 없다"고 절도 혐의를 부인했으나 은행 폐쇄회로에는 이씨가 봉투를 보는 모습이 찍혀있어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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